비트코인(BTC)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0만 달러(약 1억 원)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22%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9,941달러(약 1억 원)로 하락했으나, 현재는 101,299달러(약 1억 132만 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과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제시된 데이터에 따르면,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9,000만 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5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의 통계인 1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증시의 매도세가 지목되고 있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거품 붕괴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올해 누적 수익률이 8%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이 3,300달러(약 33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사상 최고가 대비 하락폭은 34%에 달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시장은 기술적인 조정과 매크로경제의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9만 달러선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여러 요소들이 위험 신호를 발신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