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더리움 호환 블록체인을 목표로 하는 모나드(Monad)의 자체 토큰인 MON의 판매가 대규모로 초과 신청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초기 판매 부진의 분위기를 뒤엎고, 총 8만 5820명이 참여하여 약 2억 69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토큰 세일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초기 예상 목표였던 1억 8700만 달러를 훌쩍 초과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판매 초반 이틀 동안에는 목표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실패 우려가 커졌지만, 마지막 며칠 동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예상과는 상반된 긍정적인 결과로 마무리됐다. 모나드는 "예상대로 막판에 참여가 대거 몰리며 세일은 전량 판매됐다"고 전했다.

모나드의 공동 창립자 케온 혼(Keone Hon)은 "가장 중요한 지표는 총 모금액이 아니라 참여자 수"라며 "여러 참가자가 암호화폐 업계의 인사들이기는 하지만 상당수가 이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신규 사용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올해 많은 토큰 세일이 존재하지만, 과장된 요소가 많다. 모나드는 투명하고 정직한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나드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과 바이트코드 수준에서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솔리디티 기반의 스마트 계약 및 EVM 주소, 여러 도구와 라이브러리가 수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커스텀 코드 데이터베이스와 낮은 시스템 요구사항 덕분에 저사양 하드웨어에서도 검증자 노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초기부터 실질적인 탈중앙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토큰 판매는 11월 1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초기 목표 대비 약 45%의 자금만 조달되면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같은 시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시가총액이 1조 원 이상 감소한 배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온 혼은 세일 초기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며 팀의 투명한 운영을 강조했고, 결과적으로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였다.

MON 토큰은 11월 25일 메인넷 론칭과 함께 거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 시점에서 모나드가 이더리움 호환 레이어1 블록체인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모나드의 토큰 판매 성공 사례는 현재 침체된 시장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규 참여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은 레이어1 프로젝트에 대한 광범위한 저변 확대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레이어1 프로젝트에 초기 진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커뮤니티 구성, 기술적 사양, 공정한 토큰 분배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같은 기관급 플랫폼의 활용은 향후 대규모 토큰 세일의 중요한 유통 채널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