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들이 부진함에 따라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쳤고, 이는 지난달의 0.6% 증가에서 둔화된 수치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컨트롤 그룹 판매는 0.1% 감소해 소비가 더욱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물가와 관세가 자동차 및 전자제품, 의류 등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소비 둔화는 연말 쇼핑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ADP 민간고용 조사가 최근 4주간 주당 1.35만 개 감소하는 등, 고용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신뢰지수는 최저치로 하락하며, 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82.7%로 증가하였다. 시장은 내년에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러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S&P500 지수는 0.91% 상승하였으며, 구글과 메타 등 대형 기술주의 반등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미국 10년물 금리는 3bp 하락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다.

유럽에서는 내년 성장률을 1.2%로 전망하며, 재정 기조가 중립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발표에 따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증시 상승 흐름에 힘입어 Stoxx600이 0.9% 상승하였다. 그러나 실물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약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으며, EU는 중국으로부터의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여 외국인 투자 규제를 강화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엔화가 달러 대비 0.54% 상승하며 최근의 약세 추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연말을 맞아 국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 정부의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AI와 로봇 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 전략이 강조되고 있어 경제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AI 투자에 따른 신용 리스크와 공급망의 분절화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I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면서 신용 시장의 압박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우위 유지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분절화가 심화되고 있다.

결국, 현재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금리인하 기대와 중기적인 구조적 리스크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위험자산은 반등했으나 여전히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향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연말 소비 지표가 글로벌 자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