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BTC)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한때 9만 3,000달러(약 1억 3,653만 원)를 넘어섰다. 이번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시행된 조치이며, 연준의 기준금리는 이제 3.50~3.75%로 조정됐다. 이는 연준이 중장기적으로 설정한 중립금리(Neutral Rate)인 3%대에 점차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참고되리라는 예상을 해왔고, 주요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사전 리서치에서 금리 인하를 점쳤다. 회의가 열리기 직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현재 인플레이션이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최근 근원 PCE와 CP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GDP 성장률,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여러 지표도 대부분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지만, 임금 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경제 과열 우려는 어느 정도 진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모든 위원들이 동의한 결과는 아니었다. 오스탄 굴스비와 제프리 슈미트는 현행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스티븐 미란은 보다 근본적인 조치로 50bp 인하를 선호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다양한 의견은 연준 내에서의 의견 차이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자산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퍼져 암호화폐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급등 이후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비트코인은 즉각적으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중립금리에 근접한 상태에서 당분간 유동성 기대감이 지속될 여지가 크다. 만약 이러한 정책 완화의 기대가 유지된다면,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비트코인을 포함한 고위험 자산들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단기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가격 조정에 대비할 필요성을 갖추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연준, 기준금리 0.25% 인하…비트코인 9만 3,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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