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의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가 인공지능(AI) 버블이 오는 2026년에 비트코인(BTC) 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도이노 CEO는 블록스트림과 비트파이넥스 시큐리티가 협업하여 진행한 '비트코인 캐피탈(Bitcoin Capital)'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자신의 전망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미국 자본시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버블이 진화할 경우 비트코인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르도이노는 "AI 기업들이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에 과도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수십 기가와트(GW)급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과열이 결국 거품을 형성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 섹터가 조정에 들어가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2022년과 같은 급격한 가격 조정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내재적 안정성을 강조했다. 연금펀드 및 각국 정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제도권 채택이 확대되면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하방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외부 요인, 특히 미국 증시의 흐름에 따라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AI 시장의 과잉 낙관이 사라질 시 어떤 금융 충격이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기존 금융 시장과 동떨어진 독립 생태계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아르도이노 CEO는 이러한 상황을 통해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들이 자본시장 내에서 더욱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로서는 AI 관련 주가의 버블이 꺼질 경우 비트코인도 미국 증시와 같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기존의 서사와는 다르게 단기적인 리스크에 처해있음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이슈와 증시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관의 수요 증가와 제도권의 채택에 기반해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르도이노는 2026년 AI 테마의 꺾임에 대비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을 권장하였다. 투자자들은 AI 버블이 꺼질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