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9만 달러(약 1억 3,330만 원)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청산된 숏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매수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8만 4,000달러(약 1억 2,445만 원)라는 핵심 지지선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8만 9,850달러(약 1억 3,312만 원)까지 상승하며, 8만 4,400달러(약 1억 2,494만 원)에서 반등하여 6.5% 오르며 저점을 회복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바탕으로 연말에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상승할 것이라는 이른바 ‘산타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AlphaBTC는 비트코인이 연초가인 9만 3,300달러(약 1억 3,817만 원)까지 도달한 뒤, 그 이후 9만 8,000달러에서 10만 달러(약 1억 4,508만 원) 사이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상승의 원동력 중 하나는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에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레짐 스코어가 16.3%에 불과해 과열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게다가 핵심 지표인 ‘롱·숏 청산 우위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30일 이동 평균은 여전히 +10%를 기록하고 있어, 강세장이 형성될 준비가 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지지선인 8만 4,000달러 방어가 시급한 상황이다.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가 Ardi는 최근 5년간의 산타 랠리 구간에 대한 분석을 통해, 2020년을 제외하고는 공급 압력이 더 우세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현재의 시장 환경이 2021년의 ‘반감기 이후’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7.9%의 수익률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심리적 불안감이 커져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 지선을 방어하는 것이 강세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8만 4,000달러에서 8만 5,600달러(약 1억 2,445만 원~1억 2,664만 원) 사이에서 약 97만 6,000 BTC가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대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결정적인 심리적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지를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연말 랠리 기대와 숏 포지션 청산 효과로 9만 달러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8만 4,000달러 지지선을 하향 이탈할 경우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이러한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