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베이스(Base) 앱'의 새로운 전략적 기로에 서면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직접 수렴하기 위해 나섰다. 이 앱은 금융 기능과 소셜 요소를 동시에 갖춘 것으로, 그 정체성을 어떻게 설정할지가 핵심 논점이다. 암스트롱 CEO는 최근 '코인베이스 시스템 업데이트 2025' 행사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이스 앱은 금융서비스 지향적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크리에이터 중심의 소셜 기능을 강조할 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용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코인베이스 측은 "베이스 앱은 디파이(DeFi) 기능과 소셜파이(SocialFi) 도구를 결합한 온체인 경제의 관문 역할을 지향한다"며, 금융과 소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두 방향 모두를 아우르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10억 사용자를 위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코인베이스 월렛'으로 알려졌던 베이스 앱은 단순한 자기 보관 지갑에서 거래와 소셜 피드를 포함한 '원스톱 슈퍼 앱'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위챗(WeChat)이나 알리페이(Alipay)와 같은 다기능 앱 모델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암스트롱 CEO는 이러한 전략을 '모든 것을 담은 앱(everything app)'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확장 전략이 즉각적인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코인베이스의 전 직원들이 공동 창립한 블록체인 소셜 프로토콜 '파캐스터(Farcaster)'의 사례가 흥미롭게도 전환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초기에는 소셜 중심 전략을 내세웠으나, 사용자 증가 부진으로 인해 지갑 기능과 온체인 거래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파캐스터의 공동 창립자 댄 로메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지갑 기능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보다 실질적인 온체인 경제 활동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앱이 금융과 소셜 기능을 융합하려는 배경에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부각되는 '소셜파이(SocialFi)' 트렌드가 있다. 이는 콘텐츠 생성자가 팬들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사용자가 토큰 보상 형태의 소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현재까지 명확한 성공 사례가 부족한 만큼, 베이스 앱의 성공 여부는 커뮤니티와의 조화로운 상호작용과 사용자 기반의 실질적인 확장 여부에 달려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인 앱과 베이스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암호화폐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베이스 앱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결론적으로, 코인베이스는 '베이스 앱'을 중심으로 금융과 소셜 요소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커뮤니티와의 상호작용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