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2025년 4분기 동안 비트코인(BTC) 8,888개를 추가로 매입하여, 총 보유량이 96,000개를 넘어서며 약 8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2,246억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 자산 가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매입은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발표했으며, 이는 테더의 비트코인 누적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그는 또한 일정한 단위인 '8888 패턴'으로의 반복적인 매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테더의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은 2022년 9월부터 시작되었으며, 2023년 5월부터는 분기 순이익의 15%를 비트코인 투자에 할당하는 공식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더는 매 분기마다 꾸준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왔다. 비트코인 외에도, 테더는 자산 다각화의 일환으로 물리적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116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산 구성은 안정성과 변동성 대응을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 때 테더가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금을 추가로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아르도이노는 이를 부인하며 법적인 측면도 강조하였다.
2025년 4분기의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만 8,000달러로 하락하며, 분기 수익률 -23.0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두 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더는 이러한 약세장을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해왔다. 반면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매입을 자제하거나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초에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레티지(Strategy)’ 모델을 모방하려는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붐이 일어났으나, 분기 하락 이후 이를 지속하지 못한 사례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미국 상장사 프레네틱스(Prenetics)는 4,800만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하였으나, 4분기 하락장 이후 추가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비트코인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실정이다.
반면 테더는 매입을 지속함으로써 시장 내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며,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안정성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테더의 경우, 약세장에서도 꾸준히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리는 행보로 분석된다.
테더, 비트코인 8,888개 추가 매입…총 보유 규모 84억 달러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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