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갑작스러운 군사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약 9만 달러(한화 약 1억 3,014만 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자산’으로의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지 시간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자 국제 사회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동안 조용한 흐름을 보였고,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 후 빠르게 반등하며 9만 달러 선을 지켰다.
코인뷰로(Coin Bureau) 창립자 닉 퍼크린은 “정치적 군사적 긴장이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라며 이례적인 시장 반응을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건은 주식 및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가격 급락을 초래하곤 했으나, 이번에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1일 이동평균선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미카엘 반데포페는 “단기적 지지선 위에서의 가격 유지는 1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기술적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는 것은 매수세 우위를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비트코인의 반등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10월 ‘플래시 크래시’ 이후 비트코인은 12만 5,000달러(한화 약 1억 8,075만 원)대에서 8만 달러(한화 약 1억 1,568만 원) 범위까지 30% 이상 급락한 후 빠르게 회복해 현재 9만 달러 부근에 도달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축적 국면 진입’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린 트란은 향후 나타날 경제 조정장이 개인 투자자의 감정보다도 거시경제적 조건,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규제 변화에 따른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단순히 위험 자산이 아니라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장의 특별한 평온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레나트 슈나이더는 “주말 동안 거래량이 적고 방향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월요일 미국 시장이 재개되면 한층 더 뚜렷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횡보 중인 만큼 주요 변곡점이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회복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 신호와 함께 더욱 부각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빌 바하르트 아브라(Abra) CEO는 “현재 ‘양적완화 라이트’ 상황이며, 연준이 국채 수요를 지원하고 있어 위험 자산의 회복 여지가 상당히 크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세계 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역할 전환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트코인,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에도 불구하고 9만 달러 방어…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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