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며 단기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대규모 하락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9만 7,000달러(약 1억 4,045만 원)에서 10만 7,000달러(약 1억 5,468만 원)까지 상승할 여지는 있지만, 그 이후 급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최근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1% 이상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긴 상승 흐름으로, 장중에는 9만 3,000달러(약 1억 3,446만 원)를 넘기기도 했다. 비록 단기 약세를 벗어났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유동성 위기가 언제든지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인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은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실버 라인'이라 불리는 단기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이 가격선은 기존에 다섯 차례 상승을 저지했던 구간으로, 현재의 돌파는 분명한 재테스트와 강한 상승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상승세가 그의 예상한 시나리오와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9만 7,000달러에서 10만 7,000달러 구간에서 분할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닥터 프로핏은 단기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약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향후 몇 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 119만 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가 1,060억 달러(약 15조 3,286억 원)의 단기 대출을 은행에 제공한 레포(Repo) 거래와 같은 거시경제적 요소들이 금융 시장에 구조적인 문제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과거 금융시장에서 은행 스트레스나 유동성이 경색될 경우 곧바로 약세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부자 매도, 은행 간 압박과 유동성 경색도 그 예로 인용하며 그의 하락 전망을 더욱 심화시켰다.
시장 분석가 미스터 월스트리트(Mr Wall Street)도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본질적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국제적인 긴장이 고조되며 시장이 전방위적 충격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유동성을 구축하려는 단기 릴리프 랠리가 지속될 수 있겠지만, 이는 곧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1억 4,000만 원에서 1억 5,000만 원 사이에서 변동할 것이며,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분할 매도 또는 숏 포지션 전략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의 상승 추세는 마지막 반등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어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 9만 달러 돌파 후 전문가들 '10만 달러 상승 뒤 급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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