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LTH)의 대규모 매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전문가들은 이 숫자가 실제 매도를 반영하지 않으며, 거래소 내부의 자산 이동으로 인해 과장된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2023년 11월 기준으로 보고된 LTH의 매도량이 약 155만 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 수치의 상당 부분은 코인베이스 거래소 내부 지갑 간의 이체였다며 실제 매도와는 다른 성격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LTH란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투자자를 의미하며, 이들은 대개 시장의 변동성에 면역이 있는 '다이아몬드 핸드'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들이 대규모로 매도할 경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모레노의 분석에 따르면, 대량 매도 수치 중 65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거래소의 내부 이체로 나타났고, 이는 실제 매도 압력이 아니므로 시장의 해석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내부 이동이 과거에도 유사한 수준의 통계 왜곡을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를 통해 통계가 부풀려졌다고 덧붙였다.
모레노는 내부 이체를 제외하면 11월 실제 LTH 매도량은 약 90만 BTC 수준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사상 최고 기록인 140만 BTC에는 미치지 않는 수치라고 말했다. 2024년 12월을 제외하면 이번 매도는 역사상 5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약 93,800달러(약 1억 3,589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동안 약 7% 가량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 보유자의 매도는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단순히 수치만 보고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거래소 내부 이체와 같은 비경제적 활동을 무시하면 오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지표의 진위를 파악하여 과도한 공포나 낙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의 매도 증가, 거래소 내부 이동으로 인한 과장된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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