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4년 전 인수했던 NFT 브랜드 RTFKT를 최근 비공식적으로 매각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련된 클론X(Clone-X) NFT의 가격이 단숨에 200%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나이키의 메타버스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는 해석이 여기서 솟아오르고 있다.
오리건의 지역 신문 '오리거니언(The Oregonian)'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16일 RTFKT(발음 'Artifact')를 조용히 매각했다고 전해졌다. 매수자 및 거래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나이키는 매각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이다.
RTFKT는 2021년 메타버스와 디지털 패션의 최고조에서 나이키에 의해 인수되어 큰 화제를 모은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그들의 대표적인 3D 아바타 NFT 컬렉션인 클론X는 이더리움(ETH) 기반으로 만들어져, 최고가격이 24 ETH(약 50,380,000 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거두었다.
하지만 RTFKT는 지난해 4월 내부 구조 조정과 인력 이탈 등으로 인해 급격히 경영이 악화되었고, 결과적으로 12월 초에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클론X의 최저 가격은 0.07 ETH(약 10,174 원)까지 하락해, 최고가와 비교했을 때 약 99.7%의 폭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이키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클론X NFT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되살아났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최저가는 24시간 만에 0.3 ETH(약 65,772 원)로 상승했다. 이는 단 하루 만에 200%의 급등을 보여주는 놀라운 결과였다.
또한 RTFKT의 공동 창립자이자 CTO였던 사무엘 카르딜로(Samuel Cardillo)는 이번 매각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며 “이야기는 계속된다. 나는 이 이야기를 떠난 적이 없다”고 언급, 향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카르딜로는 공식적으로 지난해 4월 이후 RTFKT를 떠나 있었기에 현재의 역할과 예측되는 행보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상황을 통해 나이키와 같은 대형 기업이 NFT 시장에서 철수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22년 NFT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했지만, 시장 침체와 함께 수익 모델이 부재하여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론X의 가격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과 커뮤니티의 부활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NFT 시장 전체의 회복을 의미하지 않으나, 일부 특정 클러스터에서 단기적인 활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나이키의 RTFKT 매각은 NFT 산업 내에서 전통 기업들의 철수 경향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클론X와 같은 NFT 컬렉션의 급등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반면,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NFT 투자에 있어 프로젝트의 실질 가치와 커뮤니티 활동은 기대와 우려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나이키, NFT 브랜드 RTFKT 조용히 매각…클론X 가격이 하루 만에 2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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