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70%가 비트코인(BTC)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입할 의향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의 코인베이스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초부터 2026년 1월 초 사이에 시행된 설문 조사에서 71%의 응답자가 비트코인을 “저평가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75개의 기관과 73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8만 5,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 사이에서 변동하였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8만 7,600달러로, 2025년 10월에 기록한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10월 10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성이 컸다.
현재 시장은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관세 인상 우려와 중동의 긴장감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주며,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80%는 암호화폐 시장이 추가로 10% 이상 하락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유지하거나 저가 매수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단기적 변동성보다는 장기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심리로 해석된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지난해 10월의 가격 고점 이후에도 오히려 암호화폐 보유량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에 대해 응답자의 54%는 “매집 구간 혹은 약세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대한 긍정적 요소도 관찰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는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수준이며, 실질GDP도 4분기에 5% 이상 성장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들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장기 투자 전략의 신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적인 장애물임은 분명하지만, 제도권 진입 확대와 거시경제 회복이 함께 이루어질 경우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기관투자자 70% “비트코인 저평가” 평가, 추가 하락 시 매입 의사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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