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 가격 대비 사상 최저 수준에 진입하면서, 오랫동안 저점 포착에 활용되었던 ‘비트코인/금(BTC/XAU) 지표’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2026년에 접어들면서 이 지표의 결정적인 추세 이탈이 나타나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BTC/XAU 비율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과 약세장의 전환점을 판단하는 데 널리 이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이 비율은 처음으로 ‘파워 로우(Power Law)’ 추세선을 이탈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줄리어스(Julius)에 따르면, BTC/XAU 비율은 1월에 ‘파워 로우’ 밴드 하단을 돌파하며 기술적으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이번 하락은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약 7,198만 원)를 넘어서고, 일본 엔화에 대한 시장 개입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발생했다. 월가의 여러 기관들은 금 가격이 올해 말까지 6,000달러(약 8,638만 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에 12만 6,200달러(약 1억 8,166만 원)를 기록한 이후, 사이클 기반 이론에 따르면 향후 몇 달 내에 5만 달러(약 7,198만 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BTC/XAU 비율의 단기 저점보다 장기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위험성을 암시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BTC/XAU 지표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달러 기준 저점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특히 200주 이동평균 지수(EMA)를 분석하여 200-2W EMA가 대표적인 예시로 평가된다. 이 지수는 과거 비트코인 하락장의 바닥을 여러 차례 정확히 추정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BTC/XAU는 이미 평균선 하향돌파 상태에 접어들며,此前 회복 가능성 부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표는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올해 후반에는 미국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안정세를 찾을 경우 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럴 경우 금의 위험 회피 역할이 줄어들면서 BTC/XAU의 반등 폭이 넓어질 여지가 있다.
또한 금 가격이 일정 수준에서 되돌림을 보일 경우 비트코인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기타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14만 달러(약 2억 158만 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BTC/XAU 지표가 이번 사이클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금리, 달러 가치, 정치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를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금 대비 역사상 최저 상태로 접어들며 기존의 사이클 분석법에 균열이 생긴 만큼, 시장의 복잡성과 예외적 흐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더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력과 거시경제적 통찰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견고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BTC), 금 대비 역대 최저 평가…BTC/XAU 지표의 신뢰성 의문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