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받기 위해서는 시장의 유동성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글래스노드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의미한 반등 신호로 작용했던 유동성 지표가 아직 정상 궤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8만 700~8만 3,400달러(약 1억 1,511만~1억 1,891만 원)의 지지 구간을 방어하며 단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선물 시장에서의 청산 가격대가 9만 3,500달러(약 1억 3,336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글래스노드는 '단단한 회복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핵심 유동성 지표인 '90일 실현 손익률(Realized PnL Ratio)'이 기준선을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현 손익률 추세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의 열쇠이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과거 2년 내 중간 순환 구간에서 실제로 강세가 회복된 경우는 이 실현 손익률이 5를 초과할 때 주로 발생했다. 해당 지표가 5를 넘어서면 비트코인에 투자 자본이 재유입되고, 시장 유동성도 회복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상승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추가적으로,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22% 이상이 현재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지지선이 이탈할 경우 장기 보유자(LTH)의 매도 심리가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덧붙여졌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인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바이낸스 입금량은 월평균 약 5,700 BTC로, 이는 장기 평균치인 1만 2,000 BTC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으며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에의 입금은 대개 매도 의사를 나타내므로, 낮은 유입량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자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현재의 저조한 입금 수준은 비트코인에 대한 중장기적 보유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주요 지지선을 지켰지만, 진정한 장기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시장 내 자금 흐름과 유동성 유입의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야 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실현 손익률 상승과 거래소 유입의 회복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판가름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유동성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글래스노드에서 강조한 '실현 손익률(Realized PnL Ratio)'과 거래소 입금량은 시장 심리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러한 데이터의 의미를 투자 전략에 올바르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분석과 해석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강세장 전환, 유동성 회복이 관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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