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의 금 대비 가치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시프는 최근 분기 점검에서 비트코인 1개의 가치는 금 약 15.5온스에 해당하며, 이는 2021년의 고점에서 57% 하락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2017년 대비로도 고작 10% 높은 상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시프는 금속이 비트코인보다 자산 보호 수단으로 더 신뢰할 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9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월가의 지지와 정부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금이나 은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시프는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은 금이나 은을 구입했었다면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과 은에 대한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하락 이후 반등에 실패하며 방향성을 잃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와 정부의 지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하우간은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법 제정이 지연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우간은 최근 20개월 동안 금의 가치가 절반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자산 보호를 위해 금과 은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등에 실패하고 89,000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이러한 하락은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더불어 중동을 포함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XS.com의 애널리스트 사메르 하슨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고위험 자산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역대 고점 대비 42%나 줄어들며,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이 차단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자금은 전통적인 자산인 금과 은으로 다시 회귀하고 있으며, 하이 리스크 자산에 대한 회피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우간은 "규제의 명확화와 정책 완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여전히 불안정한 거래 수단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장 동향 속에서 비트코인과 금의 가치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진정한 안전자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때다.
비트코인, 금 대비 가치 57% 하락...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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