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시장의 급락에 따라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테슬라에 추월당하며 12위로 하락했다. 2023년 초에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제 하락세에 접어들며 시가총액이 1조 5,000억 달러(약 2,176조 원)까지 감소하였다.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 1조 6,000억 달러(약 2,321조 원)로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다.
1일 시장 데이터 플랫폼인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주말 거래 중 한때 8% 이상 하락해 1BTC당 8만 1,000달러(약 1억 1,763만 원)까지 떨어졌으며, 현재는 7만 7,300달러(약 1억 1,21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가격 하락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 메타($META), TSMC 등과 같은 주요 자산에 밀려 상위 10위권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도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약 25억 달러(약 3조 6,275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이 중 24억 달러(약 3조 4,824억 원)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지션 청산의 피해를 본 이용자는 40만 8,000명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기술적 조정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미국 정부의 부분적 셧다운과 함께 매크로 환경 요인이 겹치며 투자자의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셧다운은 주말부터 시작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정부가 캐나다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새로운 무역 갈등의 우려도 낳고 있다.
연준(Fed)은 이번 주 기준금리 인하를 유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케빈 워시(Kevin Warsh)의 위원 지명은 매파적인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다 과감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황이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이번 주에만 15억 달러(약 2조 1,765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블랙록의 IBIT 상품은 하루 동안에만 5억 2,800만 달러(약 7,664억 원)가 빠지며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8만 달러(약 1억 1,608만 원)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향후 시장의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정부 정책의 혼선, 그리고 기관 자금의 유출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위 자산군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불확실성을 완화 및 기관 수요의 회복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태는 비록 비트코인의 세계적 지위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다가오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심층적인 분석과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 5,000억 달러 붕괴…테슬라에 밀려난 자산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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