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의 디파이 플랫폼 스텝파이낸스가 금고 지갑 해킹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해킹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약 2,720만 달러(약 395억 원)에 달하며, 그 결과 스텝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인 STEP의 가격이 하루 만에 90% 이상 급락했다. 향후 스텝파이낸스가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텝파이낸스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OAPC(아시아태평양) 시간 동안 고도화된 공격자가 여러 개의 금고 지갑을 탈취했다"며, "이 공격은 널리 알려진 벡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인 서티크(CertiK)에 따르면 해커는 스텝파이낸스가 관리하던 지갑에서 약 26만1,854 SOL(솔라나)을 언스테이킹하여 전송했다. 이는 현재 시세로 약 2,72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스텝파이낸스 측은 해커가 지갑에 접근한 경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해킹 발표 직후 STEP 토큰의 가격은 90% 이상 하락했으며, 현재 거래가는 약 0.001578달러(약 2원) 수준이다. 이와 같은 대폭락은 투자자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스텝파이낸스는 2021년 출범해 솔라나 생태계에서 디파이 서비스의 수익률, 유동성 풀 및 포지션을 통합하여 보여주는 대시보드 형식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왔다. 또한 솔라나 전용 미디어와 연례 컨퍼런스도 운영하며, 지난해에는 디파이 투자사 무스캐피털을 인수하여 새로운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재브랜딩하였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STEP 토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해킹 사건은 디파이 업계 전반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금 드러냈다. 웹3 보안 업체 임뮤니파이(Immunefi)의 최고경영자 미첼 아마도르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해킹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초기 대응 과정에서 판단력 부족과 소통 실패를 겪는다"며, 이는 손실을 키우고 사용자들의 신뢰 붕괴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뮤니파이에 따르면, 해킹 피해를 입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80%가 장기적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자금 손실에 그치지 않고, 평판 손상과 투자자의 이탈, 유동성 고갈이 주원인이다. 커베루스(Kerberus)의 알렉스 카츠 최고경영자는 "기술적 문제는 나중에 해결할 수 있지만, 무너진 신뢰는 되돌리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번 스텝파이낸스 해킹 사건은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기술 개발을 넘어 보안 인프라를 강화하고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TEP 토큰의 향후 회복 여부는 신속한 대응과 신뢰 회복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스텝파이낸스의 사례는 투자자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기술적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확실한 보안 관리와 사용자 신뢰 구축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보안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스텝파이낸스 해킹 사건, STEP 토큰 9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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