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지시각으로 2일에 한때 74,532달러(약 1억 829만 원)로 떨어지며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다음 날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80,000달러(약 1억 1,628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 소식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워시 쇼크'는 시장에 강력한 긴축 신호로 전달되었으며, 워시는 과거에도 강경한 통화 정책을 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전 세계의 위험 자산 시장에 타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시장에서는 약 2500억 달러(약 363조 3,750억 원)의 자금이 하루 만에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트코인 또한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급락했다. 2일의 가격 하락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8만 달러 지지선의 붕괴를 나타내며, 현재는 78,400달러(약 1억 1,395만 원)선에서 0.236 피보나치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28 수준으로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악관이 개최한 고위급 회의는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문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전통 은행들은 고수익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자금 흡수를 우려하며 규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수익이 지속되면 2028년까지 선진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26조 7,500억 원)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 사안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특히 시장 1위인 테더가 스테이블코인 수익 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정황이 알려졌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되고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레티지(Strategy)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행보를 보였다. 최근 855 BTC를 7,530만 달러(약 1,094억 원)에 매입하여 보유량을 713,502 BTC로 늘렸다. 이번 매입 가격은 약 87,974달러(약 1억 2,784만 원)였으며, 평균 매입가는 76,052달러(약 1억 1,054만 원)로 알려졌다. 분석가들은 이를 기관 투자자의 '전략적 저가 매수'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은 담보 설정이나 대출 없이 단기 유동성 위험이 없다는 설명이 뒤따르고 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하락 채널 내에서 구조적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78,400달러 지점은 중요한 피보나치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반등 시에는 80,706달러(약 1억 1,735만 원)와 84,449달러(약 1억 2,279만 원)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74,700달러 부근에서 반등 시 롱 포지션 진입을 고려할 수 있으며, 손절 기준은 72,000달러(약 1억 486만 원) 아래로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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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워시 쇼크'로 인해 9개월 만에 최저가 기록…363조 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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