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암호화폐 거래소의 자산 보관 방식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여,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직접 보관할 수 있는 비율을 최대 20%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과거 여러 거래소의 파산 사건을 반영하여 투자자의 자산 보호 및 커스터디 리스크 분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 투자산업규제기구(CIRO)가 발표한 ‘디지털 자산 수탁 프레임워크’는 거래소가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할지를 두고 명확한 지침을 제시한다. CIRO는 이 지침을 임시 지침으로 설정하였고, 즉각적으로 회원사에 자율적으로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규제에 따르면, 수탁기관은 자본금과 보험 범위, 운영 시스템의 안전성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분류된다. 상위 1, 2등급 커스터디는 고객 자산을 최대 100%까지 보관할 수 있지만, 3등급 및 4등급 기관은 보관 한도가 제한된다. 특히 거래소가 직접 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비율은 20%로 제한된다.
CIRO는 이번 시행을 통해 ‘취약한 커스터디 기관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리스크’를 차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러한 수탁 한도 정책은 자산을 다수의 강력한 커스터디 기관에 분산시켜, 위험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인다.
이외에도, CIRO는 커스터디 계약에 있어서 자산 도난 및 분실 시의 책임 소재 명시, 사이버 보안 정책, 제3자 리스크 점검, 보험 보장 범위, 외부 감사 체계에 대한 강화된 요건을 비롯해, 커스터디 운영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였다. 이로 인해 거래소와 커스터디 업체들은 더 높은 수준의 보안 및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중소형 거래소는 특히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저렴한 수탁업체와 협력해온 이들 플랫폼은 이제 고등급의 커스터디 기관과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자체 보관 비중을 20%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러한 전환 과정은 추가 비용을 초래할 것이며, CIRO에 필요한 문서화된 자료를 제출해야 하므로 규제 감시가 강화될 것이다. 일부 거래소는 수탁 기능을 중단하고 대형 커스터디 기업과의 통합을 고려할 가능성도 나온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커스터디 리스크가 투자자 보호의 핵심이 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는 글로벌 커스터디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직접 수탁 제한 80%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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