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9일 연속으로 약 2만 달러(약 2,935만 원) 하락하며 가격이 6만 6,900달러(약 9,817만 원)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 역시 2,000달러(약 2,935만 원) 지지선을 잃으며 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이번 가격 폭락은 비트코인이 이전에 9만 달러(약 1억 3,207만 원)에 근접했던 시점 이후 저항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목요일에 8만 1,000달러(약 1억 1,888만 원)로 떨어졌고, 주말 동안에는 7만 5,000달러(약 1억 1,006만 원) 아래로 하락했으며 월요일 저녁에는 다시 6만 달러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처럼 극심한 하락세의 여파로 파생상품 시장의 상황도 매우 불안정해졌다. 데이타에 따르면, 24시간 기준으로 강제 청산된 포지션의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 9,077억 원)를 초과했으며, 단 한 시간만에 약 3억 5,000만 달러(약 5,136억 원)의 청산이 발생했다. 하루 동안 강제 청산된 투자자 수는 30만 명에 달하며, Aster 거래소에서 발생한 1,100만 달러(약 161억 원) 규모의 청산이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9%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들, 예를 들어 바이낸스코인(BNB)은 10% 하락하여 660달러(약 9,682만 원)에 이르렀고, 리플(XRP)은 15% 하락하여 1.32달러(약 1,937원)로 떨어졌다. 제트캐시(ZEC), 모포(MORPHO), 넥소(NEXO) 등 다른 중소형 암호화폐들도 대규모로 두 자리 수의 낙폭을 보이며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이번 가격 조정은 과도한 레버리지 상황과 맞물려 큰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저하시켰으며, 그 배경에는 양적 긴축(QT), 채권 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와 같은 복합적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격변 속에서도 기술적 회복 시점을 찾을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활용에 있어 더욱 신중함을 기해야 하며, 리스크 관리와 손절 전략을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트코인이 지난 11월 이후 이렇게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의 저점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향후 투자자들은 다양한 정책 환경과 미국의 금리 및 채권시장 지표에 대한 민감도를 관리하면서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9일 동안 2만 달러 급락…13억 달러 강제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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