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6만 달러 선을 하회한 후 다시 반등하면서 시장에서 극심한 공포에 대한 반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현재의 공포 심리가 다음 단계의 반등을 촉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만 달러(약 1억 2,275만 원)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6만 달러(약 8,807만 원) 선까지 하락하여 역사적인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신속하게 회복해 6만 5,000달러(약 9,565만 원) 부근까지 반등했다. 샌티먼트는 비트코인이 급락한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더 하락할 것’이라는 공포의 목소리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극단적 공포가 반등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급락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를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며,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된 후 재차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샌티먼트는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함에 따라 반전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나타난 모든 상승세를 일축한 사건이기도 하다.
최근 숏 포지션은 상당히 청산되었고, 현재 시장의 비율은 롱 포지션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뜻밖의 반등이 생긴 이유는 디파이 해설자 마벨러스(Marvellous)가 분석했듯이, 기관급 투자자들이 여전히 숏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 반면, 고래 투자자와 유명 인사들은 롱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롱 포지션 청산 후의 반응이 단순한 기술적 반응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동안 30% 하락했으며, 이는 2025년 10월에 기록했던 전고점 12만 6,000달러(약 1억 8,484만 원) 대비 48%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온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이번 내리는 하락이 2022년 약세장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MA) 이하로 떨어진 후 83일 만에 23% 하락했음을 지적하며, 이는 2022년의 비슷한 조건에서 나타난 낙폭의 수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장은 공포와 반등 기대감이 교차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반등이 숏 포지션 과잉 및 과매도 심리에서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불확실한 횡보 구간이 없이는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투자 심리의 회복 여부와 파생시장 정리 상황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극단적 공포가 반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은 분명하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의 지혜와 분석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290억 달러 숏 포지션 정리 후 비트코인, 7만 달러 재도전 가능성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