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15개월 만의 최저치인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대형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 2,000달러 저항선에 다가섰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립토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고래' 투자자들이 4만 BTC를 매입했다. 최근 1,000~1만 BTC를 보유한 주소에서는 약 2만 2,000 BTC가, 1만~10만 BTC 규모의 주소에서는 약 1만 8,000 BTC가 추가로 매수됐다. 이러한 고래들의 행동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저점 대비 20% 상승하여 현재 7만 2,000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낸스 사용자 보호 기금 SAFU도 약 4,225 BTC를 매수하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AFU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현재 1만 455 BTC로, 시가 기준 약 7억 3,100만 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여, 금요일 하루 동안 약 3억 3,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입했다. 이는 시장 회복에 추가적인 힘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7만 2,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상승 삼각형 패턴의 상단에서 거절당한 뒤 하단 추세선을 깨고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머무르고 있는 6만 6,000~6만 8,000달러 구간은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주요 지지선으로, 이 구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2022년 약세장 당시처럼 5만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확실한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시각과 함께, 단기적인 방향이 반등 또는 횡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텍사스웨스트 캐피털의 크리스토퍼 잉크스는 "현재 비트코인은 하락보다 상승 또는 횡보 추세가 우세할 것"이라며 "향후 2~3주 동안 거래량이 줄며 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7만 2,00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래 투자자들의 계속되는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단기 하락에 대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저항선을 넘어서는 것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을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고래와 ETF 자금 집중 매수…비트코인 20%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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