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프랑스의 고위 간부를 겨냥한 주거 침입 사건이 발생하여 용의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사건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렌치 어택'이라고 불리는 범죄 형태와 관련이 있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현지 언론 RTL에 따르면, 이 사건은 목요일 오전 7시(중부유럽시간) 경, 파리 외곽 발드마른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괴한 3명이 처음에는 다른 주민의 집에 침입한 후, 당시 해당 주민을 위협하여 바이낸스 간부의 집을 가리키도록 강요한 뒤, 그 집 안을 수색하여 두 대의 휴대전화를 훔쳐 도주했다.
사건 발생 약 두 시간 후, 같은 범행을 시도한 동일한 용의자들이 오드센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침입을 시도하다가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두 사건 간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도난당한 휴대전화와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확보했다.
바이낸스 측은 이 사건이 자사 프랑스 법인의 직원이 위치한 집을 겨냥한 것임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신원과 직책, 피해 규모에 대한 언급은 사건 수사와 신변 보호 차원에서 피했다. 대변인은 "직원과 그 가족의 안전은 최우선 사항"이라며 경찰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렌치 어택은 물리적인 폭력을 동반한 범죄로,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여 하드웨어 지갑이나 비밀번호 등을 강제로 취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의 보고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렌치 어택이 72건 발생하여 전년 대비 75% 급증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액은 최소 4,09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프랑스는 2025년 동안 19건의 렌치 어택이 공식 확인되어 이 문제의 주요 발생국으로 부각되었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사건의 약 40%에 해당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투자자와 기업 임직원이 직면하고 있는 물리적인 위험을 재조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는 심리적인 불안 외에도 자산 보호를 위해 신변 보호와 주거지 보안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앞으로 거래소들이 단순히 기술적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물리적 안전 역시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바이낸스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게 되면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패러다임은 '디지털 방어'에서 '물리적 방어'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투자자들은 자신과 자산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시스템 및 절차를 점검해 주의 깊게 대처해야 할 때이다.
프랑스에서 발생한 바이낸스 간부의 주거 침입 사건, '렌치 어택'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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