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2025년 4분기 동안 비트코인(BTC) 841개를 추가 매수하여 보유량을 총 1만 5,389 BTC로 늘렸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매수량은 현재 비트코인 시가 기준으로 약 10억 달러, 즉 약 1조 4,440억 원에 해당한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 준비금'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략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지난 2월 12일 실적 발표에서 “우리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투자 여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글로벌 상장 회사 중에서 여덟 번째로 큰 규모로, 비트코인 보유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BitcoinTreasuries.NET’에서도 주요 기관보유자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사전 계획된 '주간 매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일정한 주기마다 일정량씩 매수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평균 매입단가를 조절하는 장기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시아 하스 최고재무책임자는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비트코인을 두 배로 늘렸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매수와 함께 이더리움(ETH) 보유량도 확대하고 있다. 4분기 동안 이더리움 2,460개를 추가로 매입해 총 보유량을 15만 1,175 ETH로 늘리며 관련 자산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와 NFT 등 여러 생태계의 기반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매수는 최근 몇 년간 기업 재무부의 비트코인 보유 움직임이 가속화된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준비자산'으로 인식하고 투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안정적인 자산으로 확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경우 시장에서의 거래 소량이 줄어들면서 공급 경직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재무제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이에 따른 회계 기준 및 규정에 대한 논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Block)의 캐시앱(Cash App) 역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를 폐지하고 출금 한도를 대폭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며 비트코인의 일상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캐시앱은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수령하고,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을 찾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실생활에서의 비트코인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매수는 '디지털 자산 준비금'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의 공급 및 수요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업과 소비자 양측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와 수용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과 관련된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1만 5,389개 매수…디지털 자산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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