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달러에 근접한 상황에서도 매일 2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의 안정성을 흔들고 있다. 코인 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줄어든 와중에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규모로 쌓여 '조용한 피바다'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개선되었지만,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심리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했다. 20일(현지시간)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만5,620달러까지 하락한 후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며 2주 동안 6만6,000달러에 지지선을 형성하고 7만1,000달러가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각기 다른 방향으로의 청산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4시간 차트를 분석하며 시장이 더 낮은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의 지지력을 시험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 데 포페는 "강한 반등 없이 지속적으로 낮은 고점이 형성되는 하락형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트레이더인 크립토리뷰잉은 현재 가격 변동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청산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지적하며, 가격이 6만4,000~6만6,000달러의 구간에서는 유동성이 많이 쌓여있지만, 6만8,000~7만1,000달러 구간에는 그 3배에 달하는 청산 대기 물량이 누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7만1,000달러에 대한 테스트 가능성이 더 높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신속히 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관 투자가들의 크립토 탈출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분석 채널 '더 코베이시 레터'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펀드에서 약 1억7,300만달러가 순유출되었으며 이는 4주 연속으로 이어진 흐름이다. 최근 4주 동안 총 37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극단적인 베어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기관 자금의 연속적인 유출과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달러 중반대를 지키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구조적인 수요는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해석될 수도 있다. 현재의 가격 구조는 하향과 상향 모두에 대한 변동성 이벤트를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재돌파하지 못한 채 계속 박스권에 갇히면서, 분위기는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하락을 우려하며 매수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청산이 반복되는 일련의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현 시장에서는 고배율 레버리지 포지션보다 현물이나 저배율 매매 중심의 접근이 리스크 관리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절망적인 심리를 가진 시장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점은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철회하고 있는 것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6만달러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현재로선 단기 테크니컬 요소에 따라 하락과 상승의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소셜 미디어 분석가들이 언급하듯, 6만6,000달러의 지지선 유지 여부와 7만1,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7만달러 앞두고 지속적인 청산 발생…기관 자금 유출 속 극단적 베어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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