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인터넷그룹($CRCL)의 주가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 눈에 띄게 상승하며 21% 급등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생태계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매출과 순이익 모두 개선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동안 서클은 총 7억7000만 달러(약 1조 09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27억 달러(약 3조 837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또한 약 1억3300만 달러(약 1891억원)를 기록하며, 조정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6700만 달러(약 2374억원)로 412% 급증했다. 이는 USDC의 사용처 확대가 발행과 유통 기반을 강화하며 비용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서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제러미 알레어는 “이번 4분기는 개방적이고 프로그래머블한 인터넷 금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우리의 미션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고 밝혔다. 헤리엇 오만은 USDC 생태계의 급성장을 배경으로 내부적으로 시행한 전략이 주효했음을 강조했다.
유통량 증가가 눈에 띈다. USDC의 유통량은 72% 증가하여 750억 달러를 넘어섰고, 분기 온체인 거래량은 247%나 폭증해 약 12조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서클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USDC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0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지갑 수는 59% 증가하여 총 680만 개에 이른다. 이는 단순 발행량의 증가가 아닌 실제 사용자 기반의 확대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불어 서클은 페이먼츠 네트워크에 55개의 새로운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추가로 74개 기관이 심사 단계에 있음을 밝혔다. 최근 비자($V)와의 협업을 통해 카드 발급사들이 일반 은행의 영업시간 외에도 USDC로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인튜이트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을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기로 협약했다. 이벤트 기반 거래 플랫폼인 폴리마켓은 협업의 일환으로 USDC를 핵심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버뮤다는 서클의 기술을 활용해 완전 온체인 국가 경제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 서클은 지난해 12월 미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을 위한 조건부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클의 사업이 금융제도 내에서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사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경쟁 및 규제 환경에 따라 시장의 기대가 주가 상승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하지만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심화와 규제 변화가 성장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서클($CRCL)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은 단순한 기업 이벤트로 치부될 수 없다. USDC의 생태계가 확장되며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및 정산 인프라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매출 구조, 온체인에서의 실수요, 그리고 규제 변화가 밸류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분석해야 할 시점이다.
서클, 7억7000만 달러 매출 기록…주가 2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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