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재무기업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은 최근 조정장 속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매수를 통해 보유량을 늘리고 있으며, 동시에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크게 할인된 상태에서 자사주를 매입해 할인폭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불안정한 크립토 및 주식시장 속에서 자본 배분 전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프로캡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시를 통해 최근 하락장에서 비트코인 450개를 추가로 매수하여 총 5457BTC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평균 매입단가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로캡은 최근 10일 동안 자사주 78만2408주를 NAV 대비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이날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프로캡의 주가는 장중 7.17% 상승하며 주당 2.84달러(약 4,197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로캡은 지난해 비트코인 중심의 금융서비스 회사로 출범했고, 초기 자금 조달에서 7억5000만 달러(약 1조 1,086억 원)를 모집한 뒤,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이러한 행보는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주가와 내재가치 간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사고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NAV보다 낮은 가격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 NAV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시장 환경이 안정적일 경우 주가 할인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간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지속적인 디지털 자산 약세장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NAV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으며, 과거처럼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NAV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제외한 후 이를 유통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비트코인 재무기업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mNAV(멀티플 투 NAV)를 자주 참고하고 있다. mNAV는 시가총액이 주당 비트코인 가치와 비교해 얼마나 비싸거나 싸게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 프로캡의 mNAV는 약 0.24 수준으로, 시장에서 NAV 대비 큰 할인 상태에 있음이 나타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mNAV만으로 비트코인 재무기업의 가치를 완전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왔다. NYDIG 리서치의 그렉 치폴라로(Greg Cipolaro)는 전통적인 mNAV 프레임워크가 보유 자산 가치만 반영하고 있으며, 실제 영업 기반이나 디지털 자산 관련 전략과 사업 확장 같은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프로캡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및 자사주 매입은 할인 해소와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NAV 프리미엄 압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가 NAV에 가까워질지는 비트코인 가격 변화와 함께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캡, 비트코인 매수 확대 및 자사주 매입 통해 NAV 할인 해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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