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역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총 공급량 중 수익 구간 비중(Total Supply in Profit)이라는 온체인 지표가 바닥 신호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인 크립토 타이스(Crypto Tice)는 이 지표가 하락 압력이 누적과 매도 피로감이 증가하는 사 태에서 바닥 신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스는 비트코인이 과거에 나타났던 바닥권의 전형적인 패턴과 현재의 지표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패턴 속에서 '강한 손'이 매물을 흡수하고 '약한 손'이 정리되는 구조가 형성되었으며, 현재 손실 구간의 공급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짧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매도하던 투자자들이 정리되면서 장기 보유 자들이 매도세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그의 분석은, 이 시장이 구조적으로 '투매와 축적'의 과정에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타이스의 주장과 상반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기술 분석가 카일 둡스(Kyle Doops)는 현재 비트코인 흐름이 양분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선물 시장의 펀딩비가 여전히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펀딩비가 음(-)의 영역에 있다는 것은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하락 또는 헤지 성향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Coinbase Premium Gap)의 상승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에서 다른 거래소에 비해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프리미엄은 미국 내 개인 및 기관 수요가 강해질 때 자주 나타나는 패턴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분위기를 조용히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83.50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2026년 3월 7일 기준), 글로벌 달러 유동성과 미국 투자자의 수급 변화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알트코인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시장은 비트코인 '바닥' 논쟁이 연결되는 온체인 지표, 파생 포지셔닝, 미국 현물 수요 신호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향후 향방을 결정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단일 지표뿐만 아니라 온체인, 파생상품, 현물 시장의 여러 신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펀딩비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간의 엇갈림은 앞으로의 변동성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손실 구간에서 수익 구간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경우, 급격한 가격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바닥' 신호에 대한 논란: 온체인 지표와 파생상품 동향의 이중주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