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가격 조정 과정을 겪으면서 저가 매수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6만~7만 달러(약 8,830만~1억 297만 원) 구간에서 약 60만 BTC가 거래되며 저가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해당 가격대에서 대규모로 매수에 나섰음을 의미하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424억 8,000만 달러(약 62조 5,096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최근 2주 사이에만 20만 BTC 이상이 추가로 축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기준으로 6만~7만 달러 구간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물량은 약 99만 7,000 BTC에 불과했지만, BTC 가격이 7만 달러(약 1억 297만 원)를 하회한 이후, 해당 구간의 보유 및 이동 물량은 155만 8,000 BTC로 급증했다. 이 수치는 유통 물량의 약 8%가 6만~7만 달러대에서 매수한 투자자의 손에 있다는 의미로, 특정 가격대에서 보유자가 밀집된 이른바 '소유권 클러스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클러스터는 향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7만 달러를 넘어 거래되고 있으며, 이 구간의 상단은 과거 거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가격대이기도 하다. 코인데스크 리서치(CoinDesk Research)는 7만~8만 달러 구간을 '에어 갭(air gap)'으로 지칭하며, 이 범위 내에서는 매물 이동이 거의 없는 상황임을 설명했다. 이는 가격 상승 시에는 빠른 돌파가 가능하지만, 하락 시에는 급락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한, 온체인 분석 플랫폼 체크온체인(Checkonchain)은 비트코인 보유자의 약 40%가 7만 달러 이상에서 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7만 달러에서 안정화되느냐, 혹은 다시 6만~7만 달러 구간을 테스트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심리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6만~7만 달러 범위가 '소유권 클러스터'가 형성된 구간으로서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구간에서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재검증 시 반등이 나타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7만 달러 위쪽은 유동성이 얇은 구간으로, 단기간 내 급속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탈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장 참여자들은 7만 달러를 재안착할 수 있는지, 6만~7만 달러 내로 재진입 시에는 거래량과 온체인 매집이 지속되는지, 그리고 이들 구간에서 7만 달러 이상에서 매수한 40%의 투자자들의 손익분기 압박으로 매도 출회가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6만~7만 달러 구간에서 60만 BTC 손바뀜… 저가 매수 클러스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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