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풀 운영사인 파운드리(Foundry)가 기관 투자자들을 겨냥한 지캐시(ZEC) 채굴 풀을 2026년 4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중심의 암호화폐인 지캐시(ZEC)의 채굴 인프라를 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파운드는 현재 해시레이트(채굴 연산력) 기준으로 비트코인(BTC) 채굴 풀 ‘파운드리 USA’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확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캐시(ZEC) 채굴 인프라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 콜리어(Mike Coyler) CEO는 지캐시가 이미 ‘기관급 자산’으로 발전했지만, 그에 적합한 채굴 인프라는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 수준의 채굴 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캐시(ZEC)는 2016년에 출시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과는 달리 거래 정보를 숨기는 완전한 익명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지캐시는 금융 프라이버시와 규제 친화적인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캐시는 비트코인 코드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채굴자가 블록을 생성하면 신규 코인이 발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며, 블록 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감기(Halving) 구조를 따른다.
신규 지캐시 채굴 풀은 미국 내 기반 시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지캐시 창립자이자 스위스의 실디드랩스(Shielded Labs) 최고제품책임자 주코 윌콕스(Zooko Wilcox)는 파운드리의 기업용 지캐시 채굴 풀 출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지캐시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현저히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0월에는 8기가해시(Ghash/s) 미만이던 지캐시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최근에는 13기가해시 엔에 초과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관들이 지캐시 네트워크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시점에서 지캐시(ZEC)의 가격은 약 209달러(약 31만1140원)로, 최근 일주일 동안 11% 하락한 상태다. 네트워크의 성장과 기관 채굴 인프라의 확장이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사로 남아 있다.
결국 파운드리의 의도된 지캐시 채굴 풀 출시는 단순히 인프라 확장을 넘어, 프라이버시 코인이 제도권에서 더 널리 수용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여, 지캐시 생태계의 해시레이트와 참여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파운드리, 기관 대상 지캐시 채굴 풀 출시 목표 2026년 4월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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