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의 암호화폐 온체인 거래 중 불법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TRM랩스(TRM Labs)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진 사항으로, 호주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가 합법적인 금융 및 상업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의 기간 동안 호주에서 발생한 온체인 암호화폐 거래의 약 500억 달러, 한화 약 74조9500억 원 상당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불법 거래가 1%에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이루어졌다. 이는 호주 암호화폐 생태계가 규모가 커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거래가 정상적인 경제적 활동의 일환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했다.
TRM랩스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는 95개국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전체 암호화폐 자금 유입 규모 기준 20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적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 내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범죄 활동에 대한 노출도는 전체 거래 규모에 비해 극히 제한적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확인된 불법 거래 중 가장 큰 비중이 제재 관련 활동으로, 전체의 약 70%가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 뒤를 이어 다크넷 마켓, 투자 사기, 불법 상품 및 서비스 거래가 뒤따르고 있으며, 마약 거래와 랜섬웨어, 각종 사기 행위, 테러 자금 조달 및 사이버 범죄와 관련된 거래도 일부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죄 활동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더라도, 전체 암호화폐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초기에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주로 마약 시장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디지털 자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범죄 형태가 점차 다양한 금융 범죄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호주의 규제 및 법 집행 시스템도 강력히 강화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는 호주 금융정보분석원(AUSTRAC)에 등록해야 하며, KYC(고객 신원 확인) 및 AML(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법 집행의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타이판 작전(Operation Taipan)'을 통해 처음으로 대형 암호화폐 자금세탁 사건에 대한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 사건은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과 연계된 자금세탁 조직을 추적한 결과로, 금융 범죄에 대한 법적 대응의 시작을 알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TRM랩스는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서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 범죄 구조가 점점더 결합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블록체인 거래에서 차지하는 불법 사용 비율은 극히 낮다”며, “디지털 자산 산업이 성숙해짐에 따라 합법적 사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의 불법 연루, 1% 미만…제재 관련 거래가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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