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EF)이 최근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 ‘모르포(Morpho)’에 3,400 ETH를 추가로 예치하며 온체인 자산 운용 전략을 강화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산 매도가 아닌 디파이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예치는 3월 18일 엑스(X) 플랫폼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이는 약 750만 달러, 원화 기준으로 약 112억 원에 해당한다. 이번 자금 중 1,000 ETH는 ‘모르포 볼트 V2(Morpho Vaults V2)’에 특히 배정되었다. 이로써 이더리움 재단의 모르포에 대한 총 투자는 약 1,900만 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재단이 선택한 ‘디파이펑크(Defipunk)’ 전략은 기존의 자산 운용 방식을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 재단이 2025년 6월에 발표한 새로운 재무 정책의 일환으로, 이전처럼 ETH를 매도하여 운영비를 충당하는 대신, 검증 가능하고 불변성을 갖춘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산을 배분하여 생태계를 직접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재단은 모르포 볼트 V2의 구조가 특히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누가 봐도 검증 가능하고 포크가 가능한 GPL-2.0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채택하고 있으며, 핵심 스마트 계약은 불변성을 지니고 있어 관리자 권한이나 업그레이드 기능이 없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신뢰를 요구하지 않는 진정한 사이퍼펑크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모르포는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으로 약 69억 달러의 총 예치금(TVL)을 기록하며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 같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시장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폴로는 향후 4년 동안 모르포 토큰 최대 9%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자금 예치는 이더리움 재단의 정책이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파이 생태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재단은 단기적인 수익보다 개방성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다. 앞으로도 이더리움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재단, 모르포에 추가 자금 예치…디파이 활용으로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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