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중동 지역의 전쟁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 이는 비트코인(BTC) 및 기타 주요 암호화폐의 급등을 촉발하며, 시장은 바로 '리스크온' 명백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는 23일(UTC)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서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5일간 연기하겠다고 명확히 했다. 초기 보도에서는 ‘공격이 확대된다’는 식으로 잘못 전달된 점이 있으나 이후 '유예'로 정정됐다.
이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시간의 이른 아침, 한때 7만1000달러를 초과하며 전일 대비 거의 5% 반등했다. 알트코인들도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도 24시간 기준으로 약 5%씩 상승했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징후가 나타났다. 금 가격은 온스당 4440달러까지 회복하며, 달러인덱스(DXY) 또한 99.3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3%로 낮아졌다. 반면 원유 가격은 급락하였다. WTI는 하루 기준으로 배럴당 88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11% 감소했으며, 브렌트유 또한 배럴당 100달러 근처에서 8% 하락했다. 청산 데이터에서는 토큰화 브렌트유 선물에서 624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이중 6169만 달러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 디지털($GLXY)은 2% 상승하며, 코인베이스($COIN)와 아이렌($IREN)도 각각 2% 안팎 상승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로 알려진 스트레티지(Strategy)는 프리마켓에서 3% 이상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5일 유예’가 곧바로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란이 여전히 걸프 지역에서 무력행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옵션 시장은 여전히 방어적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데리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옵션의 경우 6월 말 만기 구간까지 풋옵션의 변동성이 콜옵션보다 8~10포인트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반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있으며, 향후 에너지 가격의 변동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결국 비트코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정학적 변수와 에너지 가격 변동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주시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거래 전략을 세우고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트럼프, 이란 공격 5일 유예 발표…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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