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시장 전망이 최근 ‘기관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과거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를 ‘기관 시대의 시작’으로 명명했으며,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이 기존 4년 주기를 깨고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8만 달러, 이더리움이 8000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목표가를 7500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는 ‘구조 변화’이다. ETF 자금의 유입, 규제의 명확화, 그리고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이 상호작용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수요 기반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관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6년의 전망에서 ‘DAT 2.0’ 모델을 제안하며, 기관들이 단순 보유를 넘어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 블록 공간 확보 등 단계로 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디지털 경제의 필수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ETF가 신규 비트코인 공급량의 100% 이상을 흡수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더블록리서치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2026년에도 50%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자금이 안전한 자산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구조 변화는 네트워크 인프라에도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며, 이는 인프라 참여자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로 이어진다. 과거의 크립토 시장은 주로 토큰 가격 상승이나 인플레이션 보상에 의존하였으나, 현재 기관 중심의 시장에서는 실제 사용량 기반의 ‘수익 공유’ 모델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앞으로 프로토콜이 ‘수수료 공유, 바이백, 소각’ 중심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는 토큰의 가치가 네트워크 활동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나타낸다. 현재 진행 중인 BTCL 토큰의 두 번째 프리세일에서는 가격이 0.0010달러로 책정되었고, 최소 참여 금액이 50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토큰의 총량은 210억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45%는 프리세일 참여자에게, 20%는 네트워크 보상에 할당된다.
기관 자금의 증가는 네트워크 사용량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인프라 수익 구조 역시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관 시대에 대한 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에도 가격 상승이 언제 현실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 전망은 전문가의 분석에 기반할 뿐 확정적인 것은 아니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관 자금 유입에 따른 새로운 전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