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재단이 프라이버시를 새로운 기관 세일즈 포인트로 강조하며, 기업이 각자의 필요에 따라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 'Privacy on Solana: A Full-Spectrum Approach for the Modern Enterprise'에서 솔라나재단은 차세대 크립토 도입이 "무엇을, 누구에게,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며, 투명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했다.
솔라나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가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추적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해가 될 수 있는 가명성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은 거래의 유효성을 입증해야 하면서도 상대방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고, 급여를 처리하는 기업은 직원의 연봉이 공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솔라나의 높은 처리량과 낮은 지연시간을 활용해 고급 프라이버시 기능을 웹에 가까운 속도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솔라나재단은 프라이버시를 성능과 구현 비용의 문제로 보고, 기관이 느리거나 복잡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채택하기 어려운 이유를 분석했다. 따라서 '운영 가능한 프라이버시'가 기관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
솔라나재단은 다양한 프라이버시 옵션을 제시하며 이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지 않았다. 그들은 가명성, 기밀성, 익명성, 완전 비공개로 이어지는 4가지 프라이버시 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명성은 신원이 지갑 주소로 제한되지만 거래는 공개되는 방식이고, 기밀성은 신원은 노출되지만 민감한 데이터는 암호화되는 형태다. 익명성과 완전 비공개는 더욱 고도화된 프라이버시 수준을 제공한다.
솔라나는 이 '프라이버시 스펙트럼'을 통해 기업이 특정 상황에 맞춰 정보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기업은 거래 금액을 숨긴 채 거래를 실행하거나,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 주체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를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신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규정 준수 상태를 입증하는 구조를 언급하며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프라이버시와 규제가 양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감사자 키 메커니즘을 통해 지정된 주체가 필요할 경우 거래를 제한적으로 복호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간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했다. 솔라나재단은 "프라이버시는 시장의 요구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접근 방식이 실제 기관 파트너십과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솔라나재단은 규제 친화적 프라이버시로 방향을 설정하고,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투명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기업의 현실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솔라나는 채택 장벽을 낮추고,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 맞춤형 프라이버시 전략으로 기관 도입의 전환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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