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4일(현지시간) 오전에 7만1000달러를 다시 회복한 가운데,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할 경우 전력시설을 초토화하겠다는 경고를 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급락세가 발생했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인 15분 동안 비트코인은 7만100달러에서 6만8200달러로 급락했으며, 이 시기에 약 370억 달러가 시가총액에서 손실됐다.
특히, 레버리지 거래가 활성화된 시장 구조에서 충격은 더욱 확대되었고, 단 1시간 만에 발생한 청산 규모는 2억4000만 달러를 넘었다. 하락의 주된 원인은 과열된 롱 포지션이었으며, 일요일 저녁까지 전체 청산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이 중 85%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산은 연쇄적으로 이어져 비트코인은 한때 6만8200달러 부근에서 추가 반등에 실패했으며, 전체 크립토 시가총액도 큰 하락세를 겪었다.
이와 더불어 공포 심리 지표인 코인글래스의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9점으로 떨어지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가격 변동성은 정책 메시지의 급격한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위협적인 발언을 하기 전, 전쟁을 '정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평화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이후 강경한 발언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변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주말 동안 주식, 채권, 원자재 시장이 닫힌 상태에서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크립토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장 먼저 반응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충격은 크립토 시장에 집중되며 더욱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있다.
또한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와도 연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력시설이 위협받으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란을 포함한 걸프 지역이 세계 해시레이트의 8~10%를 차지하는 만큼, 이 지역의 채굴 활동 차질은 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일요일 저녁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23%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과 XRP 같은 다른 암호화폐 역시 각각 31%, 26%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장은 트럼프가 제시한 '48시간'의 호르무즈 해협 합의 시한과 관련하여 변동성이 재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발언은 비트코인 가격에 decisive한 영향을 미쳤으며, 레버리지 포지션의 과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었던 상황이다.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변수들은 해시레이트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 두 요소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할 것이다.
트럼프 발언 이후 비트코인 급락과 반등…7만1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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