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가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ETH)에 대해서는 예기치 않은 하락 가능성이 경고되고 있다.
대이란 군사 충돌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 하에 진행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겼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전반에 걸쳐 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초기에는 약 2,000달러에서 1,85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시장에서 우려했던 급락에는 이르지 않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이더리움의 방어적 흐름이 비이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이 이란에 15개의 평화안 아이템을 전달했으며,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비적대적 선박'에 개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에서는 휴전 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인 반등 뒤 신저점을 향해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이는 긍정적인 뉴스가 선반영된 후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해석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더 멀린은 이더리움이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가 이더리움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가격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최대 12,000달러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탈락할 경우 9년간 유지된 지지선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분석가인 와이즈 크립토는 현재 시장을 '티핑 포인트'로 정리하며,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의 자산 이동은 장기 보유 신호로 해석되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의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지표가 1 이하로 떨어졌음을 언급하며, '세대급 매수 구간'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과거 동일한 지표에서 대규모 상승장이 이어졌던 사례를 들며, 향후 4,632달러에서 5,624달러로의 장기 상승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사 비트마인(BitMine)은 약 6만 5천 ETH를 추가 매수하여 보유량을 늘렸으며, 이 같은 대규모 축적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중동 리스크 완화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은 상반된 신호를 보이고 있다. 휴전의 실현이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또는 '재료 소멸'로 작용할지는 핵심 가격대의 방어 여부와 수급 변화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중동 휴전 기대 속 이더리움, '재료 소멸'로 신저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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