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행정관리예산국(OIRA)은 최근 미국 노동부(DOL)에서 제출한 '401(k) 투자 선택 확대'와 관련된 규정 초안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했다. 이 개정안은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10조 달러 규모의 401(k) 시장에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이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특히 노동부는 이전에 제정된 '크립토 투자 억제 지침'을 철회하고, 암호화폐와 사모펀드 등 대체 자산을 공식 투자 옵션으로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규정을 수정했다.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행정명령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명령은 401(k) 계좌에서 부동산, 사모투자, 암호화폐 등 대체 자산에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번 규정 변화에 따라 노동부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주요 기관은 점차 대체 투자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은 "2026년은 퇴직연금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개인형 퇴직계좌(IRA)가 이미 디지털 자산 편입을 확산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한편, 연방정부뿐 아니라 주정부와 의회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정책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인디애나주는 최근 교사 및 공무원 연금에 디지털 자산 투자 옵션을 포함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하원의원들은 SEC에 행정명령 이행을 촉구하며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약 10조 달러 규모의 401(k) 시장에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제도 변화가 실제로 현실화되기까지는 60일간의 공청회와 추가 수정 절차가 남아 있어 세부적인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변화가 더욱 많은 기관 자금 유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과 투자 상품 설계 방식에 따라 도입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같은 주요 자산의 가격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며, ETF와 수탁 서비스, 연금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변화의 세부 사항이 확정되기까지 흥미로운 한 편의 전개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백악관, 401(k) 퇴직연금에 암호화폐 투자 허용 검토 종료… 비트코인 포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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