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자금 유입이 4주 연속 이어지던 흐름이 중단되며 급격한 자금 유출로 전환됐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가장 큰 타격을 입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는 총 4억1400만 달러(약 635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 이달 초까지 22억 달러 이상이 유입되던 시장 분위기가 단기간에 뒤집혔다.
특히 이더리움은 한 주 동안 2억2200만 달러(약 3400억 원)로 주요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 2억7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성과가 최악으로 돌아섰다. 이더리움 현물 ETF 또한 2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둔화된 상황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잘 방어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1억9400만 달러가 유출되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9억6400만 달러(약 1조4800억 원)의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하락 추세에 베팅하며 숏 비트코인 상품에 4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고조됐다.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300억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총괄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시장 규모가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초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자금 유출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금리 전망 변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금리 전망 변화는 결정적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었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자금이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 자금 유출은 5주 연속 이어진 자금 유입 흐름을 끊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흐름이 특정 코인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 회피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은 연준의 정책 신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투자 자금이 일시적으로 관망세에 돌아선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흐름이 단기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시작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방어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재유입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숏 상품에 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 베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 반전…연준 영향으로 위험 회피 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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