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2,100달러(약 317만 원) 이상에서 2026년 2분기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추세 반전의 신호를 찾기에는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 1분기 동안 이더리움은 2025년 말 대비 약 30%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 왔고, 현재는 반등 조짐이 보이지만 주요 저항선을 뚫지 못하면 상승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일봉 차트를 통해 보면, 이더리움은 여전히 하락 채널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심 저항선인 2,400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았다. 이 가격대는 10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은 약 3,000달러에 달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400달러 구간은 지난 2월 이후 다수의 하락을 저지한 '공급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야만 상승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하단의 핵심 지지선은 1,800달러로, 이 가격대는 2월 급락 동안 성공적으로 방어되었던 기억이 있는 위치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지만 현재까지 종가 기준으로 붕괴된 적은 없다. 그러나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 구간인 1,500달러로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50대 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이나, 이는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적인 균형 상태를 나타내며 방향 전환에는 부족한 신호로 간주된다. 단기 차트 분석을 통해, 4시간 차트에서 이더리움은 하락 쐐기 패턴을 형성하고 최근 2,400달러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여 2,1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섰다. RSI도 70 초반으로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2,300~2,400달러 구간에 대한 재시험이 유력하게 전망되나, 이전에 가격을 밀어낸 저항대인 점에서 돌파에 실패할 경우 하락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거래소 보유량이 약 1,490만 ETH로 줄어들며 지난 1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중반 2,100만 ETH에서 지속적으로 감소된 결과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자산을 인출해 '자기 보관'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공급 감소는 즉각적인 매도 물량을 줄여주는 구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전히 가격 하락과 함께 준비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알림이 필요하다.
결국, 수요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 한, 공급 축소만으로는 상승에 대한 촉발 요소가 약할 것이다. 주요 저항선을 회복하고 온체인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어야만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더리움은 현재 '바닥을 다지는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추세 반전을 확정 짓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2,400달러의 돌파 여부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 2,400달러가 핵심 분기점…바닥 다지기 신호인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