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기업과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확대되며 투자자들에게 경고 신호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많은 기업들이 가격 약세로 인해 재무 부담이 증가하면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엠페리 디지털(EMPD)은 최근 평균 6만6632달러에 370 BTC를 매도하며 약 247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대출 전액 상환에 사용되었고, 담보로 묶여 있던 1800 BTC도 해제하였다. 이로써 현재 보유량은 2989 BTC로 줄어들었다. 엠페리 디지털은 2025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집해 한때 4000 BTC를 보유했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75% 하락하며 재무 압박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비트코인 전략을 강조해왔던 지니어스 그룹(GNS)도 최근 보유하고 있던 모든 물량을 처분했다. 이들은 최근 84 BTC를 매도하여 약 850만 달러 규모의 부채를 상환했으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장기적인 투자에 다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스(RIOT)도 매도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엇은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약 500 BTC를 매도하여 3413만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라이엇은 2025년 약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은 바 있으며, 현재 보유량은 약 1만7500 BTC로 예전 1만9000 BTC에서 줄어든 상태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비트코인 매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부탄 정부는 지금까지 총 3103 BTC를 매도했으며, 3월 30일에는 375 BTC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탄은 국가 단위로 비트코인을 채굴해 확보했으나, 2024년 약 1만3000 BTC로 보유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진적으로 매도해왔다.
이러한 일련의 매도 흐름은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닷넷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은 여전히 총 116만48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5% 이상에 해당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6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 상방이 제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기업과 기관의 비트코인 매도 확대는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당분간 공급과 수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과 기관의 매도 움직임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며, 신규 수요와의 균형이 중요한 시점에 도달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 확산, 기업 및 기관의 재무 전략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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