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예측시장 전체 거래량은 440억 달러를 초과하며, 그 중 폴리마켓과 칼시가 85~9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마켓은 215억 달러, 칼시는 17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들은 각각의 플랫폼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칼시는 2025년 거래량이 전년 대비 1,108% 증가하였고, 월별 거래량 또한 2024년의 1~2억 달러에서 2025년 12월에는 63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폴리마켓의 경우, 2025년 10월에는 월간 활성 트레드 수가 47만 7,85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를 보여주는 예측시장은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크립토 거래소와 비교해보았을 때 확실한 맥락이 필요하다. 비록 예측시장이 여전히 크립토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에 비해 작지만, 2~3년 전에는 수십억 달러도 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440억 달러는 분명한 구조적 성장을 표명하는 수치다.
칼시의 타렉 만수르와 루아나 로페스 라라는 첨단 스타트업 환경에서 규제 취득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으며, 2020년 창업 후 CFTC와 3년 간의 협상을 통해 2023년 지정계약시장 인가를 받았다. 이들은 이후 로빈후드, 코인베이스와의 통합을 통해 비크립토 사용자층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예측시장 점유율에서 62%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폴리마켓은 초기 규제 없이 성장하였고, 제재 이후에야 규정을 준수하려 노력했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약 3년 동안 이탈해야 했고, 그 기간 동안 칼시에 의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잃게 되었다.
예측시장에서 규제는 단순한 법적 요구사항이 아니라 경쟁 우위로 작용하고 있다. CFTC 지정 거래소의 지위는 법적 리스크 없이 미국 기관 자본을 유입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이는 칼시의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신규 진입자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으며, 제미나이와 드래프트킹스와 같은 경쟁사들은 이미 칼시의 전략을 학습하고 있다.
시장의 커짐과 함께 오는 새로운 규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특정 사건,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작전 직전의 익명 거래자들의 대규모 베팅 사례는 시장 내 정보 비대칭 문제를 드러내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하원에서는 2026년에 '공공 청렴 금융 예측시장법'을 발의하여 공무원 및 선출직이 자신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결과물에 베팅하는 행위를 금지하고자 하고 있다.
결국 예측시장은 "인류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도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이러한 정확성이 내부 정보 우위를 가진 참여자에 의해 문란해질 수 있는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카시와 폴리마켓 모두 자본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각각 50억 달러, 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현재, 이들은 규제가 진입 장벽이 아니라 진입 조건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예측시장 거래량 440억 달러…폴리마켓과 칼시, 주류 금융으로의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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