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에 대한 '1만 달러' 경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고는 특히 7만5000달러의 회복 여부가 결정적인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확실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1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6만9021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는 시장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된다.
이번 '1만 달러 회귀' 가능성은 단순한 단기 이벤트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 이전에는 오랜 기간 동안 1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당시에는 제로금리와 재정 부양 정책,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 덕분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 달러를 지속적으로 초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유동성 시대'가 종료된 상황이라는 것이 맥글론의 주장이다.
맥글론은 "2020~2021년 역사상 가장 큰 통화 확대 이전, 비트코인은 1만 달러 근처에 머물렀다"며 "이러한 경제적 균형 수준으로 다시 회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만 달러는 2017년 CME 선물 출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 발생한 가격대로, 이는 심리적 지지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비트코인의 하락 리스크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다양한 알트코인 및 신규 프로젝트들이 자금을 분산시키고 있어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다. 맥글론은 "무제한에 가까운 암호화폐 공급과 다양한 사용 사례의 경쟁이 비트코인에 부담을 준다"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결제 및 유동성 측면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게 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는 테더(USDT)가 2026년까지 이더리움(ETH)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신호라고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기준점은 7만5000달러라는 가격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구간이었으며, 2025년 3~4월 조정 시기와 2024년 초의 상승 랠리에서도 주요 저항 대 역할을 했다. 기술적으로도 이 구간은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 일치해 더욱 의미가 깊다.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돌파하고 이를 유지할 경우에는 기관 자금의 유입이나 거시 경제의 개선이 나타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 다시 저항을 받거나 유지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하락 구조가 유지되며 1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이어진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향후 움직임은 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유동성 환경 및 시장 구조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7만5000달러가 갈림길… 넘지 못하면 1만 달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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