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생태계가 최근 1분기 동안 격렬한 구조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올해 2026년 1분기에 들어서면서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사용자 이탈이 겹쳐, 정상적인 운영을 이어가던 프로젝트들까지 잇따라 문을 닫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디파이 스크리블러(Defi Scribbler)의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20개 이상의 펀딩 프로젝트가 운영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프로젝트의 실패로 평가되지 않는다.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 실질적인 수익성과 사용자 유지 능력을 다시 검토하는 '시장 재정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모든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NFT, 디파이 및 거래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에서 두드러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매직에덴(Magic Eden)은 지갑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솔라나(SOL)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리프 지갑(Leap Wallet)은 아예 사업을 접었다. 비트닷컴(Bit.com) 또한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을 종료했고, 웹3 메시징 서비스인 다메일(Dmail)은 사용자 유지에 실패하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외에도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제로렌드(ZeroLend), 밀키웨이(MilkyWay)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와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시장 환경의 변화가 있다. 이전의 강세장에서는 자금 유입이 원활하고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는 거래량이 감소하고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대형 자산과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쏠리면서 중소형 플랫폼이 생존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익명의 한 X 이용자는 “문을 닫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것을 프로젝트들이 이미 알고 있다”며, “효용이 없는 프로토콜을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과거의 성장 신화보다 실제 수익성과 충성도 높은 사용자 기반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알리는 경고다.
이번 프로젝트 종료 트렌드는 크립토 시장이 전반적으로 붕괴하는 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시장에서 유효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검증하고, 거품이 사라진 이후에는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단기적인 인센티브에 의존했던 서비스들은 힘을 잃고 있으며, 실제 사용이 검증된 프로젝트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이번 구조조정은 중소형 프로젝트에 압박을 주고 있지만, 시장이 보다 지속 가능한 단계로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생존 가능성과 수익성이 프로젝트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 생태계, 2026년 1분기 20개 프로젝트 종료…실질 가치 재조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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