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와 대규모 숏 스퀴즈의 영향을 받아 7만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논의가 보도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되살아났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으며, 이에 따라 주식과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장의 확신은 여전히 아쉽다.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달 내 휴전 성사 확률은 30%에 불과해 시장의 신중론이 여전히 존재한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도 감안하여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에는 2억7000만 달러(약 4060억 원) 이상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데서 비롯된 숏 스퀴즈가 큰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의 선물 미결제약정이 각각 7%, 11% 상승하며 현물 가격 상승을 초과하는 증가를 보였는데 이는 신규 자금 유입과 베팅 확대를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에이다(ADA),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도 긍정적인 펀딩비를 바탕으로 미결제약정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합류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BCH)와 하이퍼리퀴드는 약세 심리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BVIV는 2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의 변동성 또한 최근 수주 내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나타내며 추가 상승 여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옵션 시장에서는 낙관과 경계가 동시에 존재한다. 현재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6만 달러 풋과 8만 달러 콜에 각각 약 14억 달러(약 2조1060억 원)의 미결제약정이 쌓여 있어 이 가격대에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풋옵션의 가격이 콜옵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하방 헤지 수요 또한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에도 아직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고랜드(ALGO)는 최근 30일 동안 약 5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의 '퀀텀 AI' 연구 보고서에서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한 보안 대응 사례로 언급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알고랜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FALCON' 서명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거시적 환경 변화와 파생상품 구조의 결합 결과로 풀이된다.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은 앞으로도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숏 스퀴즈로 7만 달러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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