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사이에 7만 달러를 돌파한 후, 다시 6만8,00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에서 촉발된 지정학적 긴장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화요일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재개를 요구하는 '오후 8시 시한'과 연관되어 글로벌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나스닥100 선물은 0.65% 하락했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114.22달러(약 17만1,300원)로 1.7% 급등했다.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BTC) 역시 몇 시간 만에 약 2,000달러 하락하며 리스크 자산의 흐름을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이 7만 달러라는 주요 저항선을 이탈한 것은 기술적으로도 중대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8,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단기 지지 구간으로는 6만7,500~6만6,000달러가 지목되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이 깨지게 된다면 차후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하락이 구조적인 매도보다도 ‘거시적 공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지정학적 이벤트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양상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군사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고 발언하며 일부 불안을 가라앉혔으나, 시장은 여전히 ‘야간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주 언급되지만,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여전히 위험자산인 주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실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보다 변동성 자산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세 가지 시나리오—군사 충돌 확대, 긴장 완화, 교착 상태—에 따라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오후 8시 마감’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대신 초기 단계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라는 프로젝트는 현재 프리세일을 진행 중이며 약 0.0136달러(약 20원)에 토큰을 판매하며 3,2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로, 빠른 트랜잭션 처리와 낮은 수수료가 핵심 기능으로 강조되고 있다.
컴플렉스한 그래픽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기존 비트코인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강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의 단기 흐름은 기술적 요소보다는 외부 요인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이슈가 결과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급격히 변화시킬 가능성도 다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친 영향…7만 달러 돌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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