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주간 휴전’ 발언에 반응하여 강력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비트코인(BTC)와 주요 알트코인들이 함께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8일 오전, 비트코인(BTC)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4.13% 오른 1억664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달러 대비 가격도 7만 달러를 다시 돌파하여 7만153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6.30%, 솔라나(SOL)은 7.50%, 리플(XRP)도 4.90% 상승하며 시장 전반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있다. 그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안전하게 개방하는 대신, 2주간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쌍방 간 휴전’으로 정의했다. 이 발언은 군사 행동이 시작되기 약 1시간 30분 전에 나온 것이어서, 시장에서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러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만연한 투자 심리의 위축이 문제로 지적된다. 가상자산 전문 시황 플랫폼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11점을 기록, 극단적 공포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높은 리스크 회피 성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김치프리미엄은 -0.20%를 기록하며, 국내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역프리미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모습은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시사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난 ‘단기 안도 랠리’ 성격이 강하다. 비록 가격이 급속히 회복되었지만, 시장 내부 지표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결국 가상자산 시장은 외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국면에 처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과연 얼마나 완화될 것인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주간 휴전’ 선언에 따른 비트코인 반등…시장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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