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막대한 자금이 유출되며,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달러로 자산을 이동시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크립토미터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시간 동안 약 5210만 달러가 비트코인에서 빠져나갔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관망 심리를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자금 유출 현상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에서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53만 달러, 솔라나(SOL) 294만 달러, BNB 116만 달러 등 여러 주요 암호화폐들도 각각 상당한 금액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SNDKB와 DEXE 또한 각각 349만 달러와 109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크립토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5시간 동안 유로(EUR) 1542만 달러, 달러(USD) 673만 달러, 그리고 터키 리라(TRY) 73만 달러 규모의 법정화폐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스테이블코인은 USDT가 606만 달러, USD1이 305만 달러라는 금액이 여러 암호화폐로 분산되며 거래되고 있다.
가장 큰 자금 유입이 이루어진 종목은 비트코인(BTC)로, 1299만 달러가 새롭게 유입됐다. 그 다음으로는 LSETH가 439만 달러, 그리고 이더리움(ETH)에서 144만 달러가 유입되어 시장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KITE, SPCXB, GRAM 등 다른 코인들도 각기 140만 달러, 120만 달러, 112만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자금 유출의 상당 부분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됐다. USDT가 5905만 달러, USD코인(USDC)이 877만 달러, 그리고 FDUSD가 235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달러(USD) 1811만 달러와 원화(KRW) 552만 달러 등 법정화폐로의 환전 현상도 눈에 띄었다.
이런 자금 흐름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시장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즉,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관망의 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 5210만 달러 자금 유출…USDT와 달러로 이동 재편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쿠코인·MEXC 웹사이트 27곳 접속차단, 수사가 안 끝나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쿠코인·MEXC 등 미신고 가상자산업체 웹사이트 27곳이 국내에서 막힌다. 새로 생긴 규제가 아니라, 수사 결과나 피해 확인을 기다리지 않고 미신고 영업 자체를 이유로 막도록 기준이 바뀐 결과다. 대가는 기존 이용자의 인출 불편이고, 대체사이트가 다시 열리는지가 이 조치의 실효를 가른다.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