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프로젝트 OLY가 오는 8월 28일 민팅을 실시하며, '토큰은 결국 인센티브 게임'이라는 기존 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OLY는 매도자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장기 보유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 설계된 토큰 경제의 '추출 구조'를 역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OLY의 주 메시지는 명백하다. 가격 하락이 지속적으로 장기 보유자에게 피해를 주는 토큰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OLY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이 토큰 생애주기 동안 취하는 다양한 행위(매도, 유동성 공급, 스테이킹 등)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장기 보유자와 시스템 방어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OLY 운영진은 이를 '보호를 위한 설계'라고 정의하며, 토큰 경제의 혁신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OLY의 설계는 매도에 부과되는 동적 세션을 시작으로 한다. OLY는 시장가 매도 시 세금을 적용하고 이 수익을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보상, 유동성 공급, 소각 및 급락 방어용 매수벽 등에 분배할 방침이다. 특히 유동성 방어 장치는 가격 하락 시 매수 주문을 쌓아 가격 하락 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이 구조는 대규모 가격 조정이 발생할수록 프로토콜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게 하여 기존 토큰과 반대로 변동성이 클수록 방어력이 증가하게 된다.
보상 체계는 장기 락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테이킹 기간은 88일부터 최대 1,776일까지 다양화되어 있다. 이 중 가장 긴 스테이킹 기간을 선택할 경우, 최대 4배의 지분 보너스가 지급된다. 보상 지급 주기는 8일, 28일, 90일, 369일, 888일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잠금 지분에 따라 투표권도 부여된다. 이를 통해 단기 투자자보다 장기 참여자에게 더 많은 의결권이 주어지도록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OLY의 모델은 과거 토큰 시장에서 반복되어왔던 초기 투자자와 내부자의 이익을 회수하는 구조에 강력히 반대하는 기조를 내세운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초기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뒤늦게 투자한 사람들에게 손실을 전가하는 현상이 발생해왔다. OLY는 이러한 문제를 반전시키고 장기적으로 버틴 사람에게 더 많은 수익과 의결권을 부여함으로써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OLY 프로젝트의 이러한 혁신적 접근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새로운 방식이 암호화폐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장기 보유자들이 실제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더욱 꼼꼼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OLY, 8월 28일 민팅 시작…장기 보유자 보상 강화 전략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